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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첩' 한일전 완벽 승리…2회 연속 동아시아대회 우승

한국 축구가 38년 만에 일본을 상대로 4골을 터뜨리며 동아시아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16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김신욱의 두 골을 비롯해 4골을 몰아치며 4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7년 7개월 만의 한일전 승리로 2승 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팀이 됐습니다.

3만6000명이 넘는 일본 홈팬들의 응원 속에 전반 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신욱이 펄펄 날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전반 13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10분 뒤엔 정우영이 기가 막힌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김신욱은 전반 34분, 중원을 휘저은 이재성에게 공을 건네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고, 염기훈은 후반 23분 절묘한 땅볼 프리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염기훈은 7년 전 박지성이 한일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일본 관중석을 응시하며 뛰었던 이른바 산책 세리머니를 재연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일본을 상대로 4골을 넣은 건 1979년 이후 38년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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