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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겨울…서울보다 모스크바가 따뜻했던 이유

한국이 그렇게
추웠다면서요?ㅋ
여기는 
‘따뜻한’ 모스크바입니다.

이번 주는
가을옷이면 충분했죠.

근데, 한국이
그렇게 추웠다면서요?

-루시네 (러시아 모스크바 거주/18)
한파가 한반도를 덮친 이번 주,
모스크바보다 서울이 춥다는 데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관련 사진
‘환웅 부동산 계약 실패설’까지
돌았습니다.

춥다고 소문난 모스크바가
어째서,

서울보다 훨씬 따뜻한 걸까요?
당연히
12월 모스크바는
서울보다 추운 게 정상입니다.
평균 기온도
모스크바가 약 6도 낮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모스크바 기온은
-17°C까지 내려갔었죠.
“사실 작년 이맘때는
눈도 오고 바람도 세게 불어
추웠던 것 같은데,”
“러시아 사람들에게도
이번 주 날씨는
좀 이상했답니다.”

-루시네 (러시아 모스크바 거주/18)
네. 사실
모스크바가 서울보다 따뜻했던 건
서울이 유난히 추워져서가 아닙니다.

모스크바가 이상하게 따뜻했던 거죠.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상층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 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됐습니다.”

- 노유진 예보분석관 / 기상청
“이에 반해
한국은 상층 저기압의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돼
추위가 이어졌죠.”

노유진 예보분석관 / 기상청
12월 초 대기가 불안정했던 한반도에
찬 기운이 내려왔지만

대기가 안정됐던 모스크바는
영향을 덜 받은 거죠.
사실 모스크바도 다음 주면
쌀쌀해집니다.

종일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예정입니다.


“14일엔 진눈깨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어요.
이제 여기도 추워지나 봐요.”

- 다리야(모스크바 거주 / 15)
이번 주 많이 힘드셨죠?
토닥토닥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추워져도
펭귄은 안 온대요 ㅠㅠ
유난히 추웠던 이번 주 날씨. 비교적 따뜻한 모스크바 날씨가 화제가 됐습니다. 서울보다 10도 이상 따뜻한 기온에 사람들이 놀란 겁니다. 모스크바의 따뜻한 날씨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기획 하현종, 권재경, 권수연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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