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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머리카락 불로 지지고…" 3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중학생들 피소

[뉴스pick] "머리카락 불로 지지고…" 3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중학생들 피소
경기 광명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들이 동급생 10여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광명 모 중학교 A 군은 지난달 2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 군이 지난달 2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동급생 10여 명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 폭행이 이뤄진 곳은 교내 운동장이었고, 인근 배드민턴장과 도서관 등 3곳에 끌려다니며 폭행을 당했다고 A 군은 주장했습니다. 

이날 폭행으로 A 군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사건은 A 군이 동급생 B 군을 지목해 "싸우면 내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작됐습니다.

A 군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누군가 퍼뜨린 이런 소문이 B 군의 귀에 들어가 사건이 벌어졌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부모는 "사건 당일 아들이 얼마나 맞았는지 온몸이 더럽혀지고 동공이 풀린 상태로 집에 왔다"며 "패딩 점퍼는 담뱃불로 지진 흔적이 선명했고 머리카락 곳곳에 라이터로 지진 자국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피고소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 조사를 마친 일부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에게 미안하다, 후회한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직접 폭행에 가담한 학생도 있고 구경을 한 학생도 있어서 폭행 가담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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