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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리 1%p 올라도 가계·기업 부담 크지 않다"

<앵커> 

미국이 올 들어 3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국내 금리 인상 압박이 더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지금보다 대출금리가 1% 포인트 더 올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제 한국의 기준금리와 사실상 같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내년에도 3차례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밝혀 국내 금리 상승 압박이 커지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일시에 1% 포인트 뛰어도 우리 가계와 기업이 대체로 감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가처분소득이 5천만 원인 대출자의 경우, 1년에 75만 원 정도를 더 부담하는데 그치고 추가 부담이 5% 이하인 대출자가 93%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은은 2019년까지 국내 집값이 10% 떨어져도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의 이런 전망을 두고 은행들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확고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신DTI 등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은 기존 대출자의 금리부터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고, 특히 이것을 선반영해서 국내 시중금리가 올라간다고 한다면, 가계가 직면하는 대출금리 수준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은의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도 올 3분기까지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 대출은 지난해보다 42%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연쇄 충격이 닥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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