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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패싱 용납 못 해"…발목 잡힌 '5·18특별법'

<앵커>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연일 강력한 대여투쟁을 다짐하고 나서면서 실제로 국회의 법안 처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무난히 처리될 걸로 예상됐던 5.18특별법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에서 제동이 걸렸는데 쟁점법안 처리는 이보다 더욱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의 메시지는 단호했습니다.

"제1야당에 대한 패싱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손쉽게 잡을 수 있는 국민의당 하고 거래 먼저 해버리면 여야 관계 끝장납니다.]

이런 대여 강경 기조는 상임위 법안 심사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순조로운 상임위 통과가 예측됐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과 군 사망사고, 즉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가 불발됐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갑자기 공청회 개최를 주장하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위원회) : 국방위원회에서 언제 무슨 내용 공청회 했다고 지금 또, 이 내용으로 막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군에서 자식 잃은 가족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김순복/군사상유가족협의회 : 22년을 기다리고 계신 분도 있어요. 냉동고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다음 주까지 임시국회가 열려 있긴 하지만, 의원들 해외 출장 등이 겹쳐 두 법안 논의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당의 새 원내 사령탑이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열흘 남은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안 처리가 더욱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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