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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마라톤 결승선 코앞에서 쓰러진 1위…2위가 보여준 감동적인 스포츠 정신


마라톤 대회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1위로 달리던 선수가 쓰러지면서 일어난 영화 같은 스포츠 장면에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ESPN 등 외신들은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17 BMW 댈러스 마라톤'을 빛낸 최고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각각 1위와 2위로 달리던 주자가 마라톤을 하는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1위 주자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갑자기 휘청거리더니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2위 주자에게는 앞으로 치고 나가 선두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2위 주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쓰러진 1위 주자의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쓰러진 경쟁자의 팔을 붙잡고 부축해가며 함께 결승선을 향해 달렸습니다.

다리가 풀린 1위 주자가 몇 번을 넘어졌지만 2위 주자는 끝까지 부축하며 함께 뛰었습니다.

2위 주자는 결승선 통과 직전 1위 주자에게 우승의 자리까지 기꺼이 넘겨줬습니다.

2위로 달리다 우승까지 양보한 선수는 17살 고등학생 아리아나 루터먼으로 1등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우승자인 챈들러 셀프 씨는 "루터먼이 내게로 와서 '당신은 결승선을 통과할 자격이 있어요. 거의 다 왔어요. 힘내요'라고 격려해줬다"며 완주할 수 있게 도와준 여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루터먼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녀를 일으켜 세우는 것밖에 없었다"며 "결승선에 거의 도착했을 때 셀프 씨를 앞으로 밀어주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경기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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