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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 한현민, 주학년' 이 화보가 멋진 진짜 이유

이 화보가 멋진 진짜 이유
최근 SNS에서 난리가 난 한 교복업체 화보.
가수 전소미, 주학년, 모델 한현민. 멋진 모델 핏에 칭찬이 이어지는 와중, 자주 보이는 한 표현이 있습니다.
"전부 혼혈이네"
“혼혈이란 단어에는  
  단일 민족이라는 고정관념은 물론
  순혈과 혼혈을 구분하는 
  차별적 뜻이 담겨 있어요.” 

    - 정명교 교수(연세대 국어국문학)
전국의 다문화가정 자녀는
약 20만 명.

 (여성가족부 ‘2015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하지만 다문화 청소년 상당수에게
한국은 여전히
차가운 나라입니다.
“저도 한국인인데 
  어릴 때부터 흑인혼혈이라고
  놀림 많이 당했어요.” 

- 모델 한현민
한국에서 결혼도 하고,
가족을 꾸리려는 외국인들에게도
이런 고질적인 편견은
큰 장애물입니다.
“저도 따가운 시선을 느낄 때가 있는데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더 걱정돼요.

 실제로 외모 때문에 자녀가 차별 당했다는 
 친구 이야기도 들었고요.”

- A(한국에 3년 거주하고 돌아간 스페인 사람)
다문화가족, 이민가족을 포용하는 
출산·육아 지원의 부족도 지적합니다. 
“저는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지만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건 꺼려져요.

 육아에 대한 지원도 적은 것 같아요.”

   -  B(한국에 2년 거주하고 돌아간 프랑스 사람)
프랑스의 경우 유학생이든 이민자든
자국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만 3세까지 매달
약 1000유로(121만  원)를 줍니다.
다문화가정, 미혼모 등 
사회적 소수자도 모두 평등하다는 
시민교육이 의무화돼 있고 

출산, 양육, 교육에
소외되지 않도록 폭넓게 지원 합니다.

그 결과,
2000년 1.76명에서
2015년 2.01명으로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구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고 
지원해야 해요.”
“이주민과 그들의 자녀도 마찬가지고요. 
 
누구든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여야 출산율이 올라갈 겁니다.”
 
  - 이나영 교수(중앙대 사회학과)
다문화 학생이 등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교복 화보.

이 모델들의 빛나는 미소가
20만 다문화 학생들의
실제 표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현민 #전소미 #주학년 #다문화 #혼혈 #스쿨룩 #교복 #화보 #모델 #차별
한현민, 전소미, 주학년.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스타들이 한 화보에 담겼습니다. SNS엔 호평이 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와중에 논쟁이 붙은 한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혼혈'. '다문화'라는 새 단어도 나왔지만 여전히 세상은 다문화청소년들에게 차갑습니다. 호감을 갖고 한국을 찾았다가도, 이런 이유로 정착을 포기한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한국, 이대로 괜찮을까요?

기획 하대석, 이아리따 / 그래픽 김민정 / 도움 서현빈 인턴 / 제작지원 대한민국 정부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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