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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임시국회'…자유한국당 "강력 대여 투쟁" 예고

<앵커>

산적한 법안처리를 위해 어제(11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정작 상당수 의원들은 외유에 나서 상임위조차 제대로 열지 못했습니다. 이 와중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오늘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데 유력후보 모두 강력한 대여투쟁을 내세우고 있어서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월 임시국회 첫날인 어제 국회는 썰렁했습니다.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국방위원회만 법안심사 소위를 열었습니다. 2주 동안의 상임위별 일정은 물론 본회의 일정도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여당은 국정원 개혁안,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신설 등 개혁 입법이 시급하다면서 겉으로는 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당장 추미애 대표부터 러시아로 출국하는 등 소속 의원들이 대거 외국 출장에 나선 상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에 있을 원내대표 경선에서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해야만 임시국회 전략을 짠다는 계획입니다. 기호순으로 한선교, 김성태, 홍문종 의원의 3파전입니다.

각각의 의원이 계파는 다르지만, 모두 '강한 야당'이 되겠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한 만큼 법안 처리 과정에서 강공이 예상됩니다.

새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가 처리하지 못한 법안은 7천600여 건으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외국 출장에다 여야 간 충돌마저 이어질 경우 법안 처리는 지지부진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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