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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시작됐는데…의원 3분의 1 '해외로'

<앵커>

12월 임시국회가 오늘(11일)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의원들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세계 각국으로 해외 출장을 나가고 있는 겁니다.

어느 정도인지, 먼저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영상은 오늘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회의 모습입니다.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여야 국회의원 55명이 어제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 갔습니다.

이 55명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여야 지도부도 대거 해외로 나갑니다.

오늘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의원 6명과 함께 7박 8일 일정으로 러시아에 갔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모레 의원 5명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 갑니다.

모레는 정세균 국회의장도 나갑니다. 목적지는 페루, 7박 8일인데 여기에 여야 의원 4명이 같이 갑니다.

여기까지만 세어봐도 72명, 두 번 가는 의원이 한 명 있어서 71명입니다.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닙니다. 각 상임위원회 해외 시찰이 있습니다.

국방위가 하와이와 일본, 정무위원회는 베트남, 홍콩, 과학방송통신위는 상하이와 홍콩, 여성가족위는 일본에 갑니다.

기간은 모두 2주간인 임시국회 회기와 겹칩니다. 상임위 해외 시찰 의원은 약 28명 정도였습니다.

이제 해외 출장 의원은 약 100명이 되는군요. 재적의원 298명 가운데 3분의 1입니다.

각자 이유 있는 공적인 출장이라지만 여성가족위처럼 전체 의원 17명 가운데 10명이 나흘간 외국에 가버리면 그동안 상임위에서 할 수 있는 게 없겠죠.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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