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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전항에 공기부양정 배치한 北…'평화 존' 사라졌다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7.12.11 20:30 수정 2017.12.11 2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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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남측 유람선은 북한 장전항으로 입항했습니다. 장전항은 북한의 동해 쪽 최남단 해군기지인데, 관광객이 드나들면서 북한은 기지를 북쪽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육지에 개성공단이 들어섰을 땐 거기 주둔하던 북한군 6사단이 뒤로 물러나기도 했는데 이렇게 두 지역은 남북 화해 협력이 만든 완충지대, 이른바 '평화 존'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금강산도 개성공단도 무력화됐지요. 최근 장전항에는 공기부양정을 포함해 북한 함정이 대거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금강산의 관문이었던 북한 장전항입니다. 항구 북측을 따라 길이 60m의 경비함 2척을 비롯해 중소형 함정 100여 척이 보입니다.

후방으로 철수했던 함정들이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순차적으로 복귀해, 비무장 완충지대였던 장전항이 지금은 최전방 해군기지로 되돌아갔습니다.

특히 과거에 없던 공기부양정 3척이 위성사진에서 식별됐습니다.

북한 최신예 공기부양정 남포 급입니다.

러시아의 무레나를 복제한 공기부양정으로 북한 주력 공기부양정 공방급보다 1.5배 큽니다. 병력 130명을 태울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00k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은 이달 초에도 남포 급 5~6척과 함정 백 척 이상이 장전항에 정박한 것을 포착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이(공기부양정 배치)는 해상저격여단의 침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인데요, 고속 공기부양정은 고성, 양양, 속초를 1시간 이내에 침투가 가능합니다.]

군은 공기부양정의 기습 도발에 대비한 감시 정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도 북한 6사단이 책임 작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동서의 완충지대 이른바 '평화 존'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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