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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사채 발행시장 '개점휴업'…등급상향 잇따라

금리 인상 등으로 연말 수급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채 발행시장이 한산해졌다.

전문가들은 10월까지 대다수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해 내년 초에나 발행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한라 한 곳에 불과하다.

한라는 6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을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주에는 제주은행 1건의 수요예측만 진행됐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까지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추가 회사채 수요예측이 거의 예정되지 않았다"며 "연말에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달 회사채 발행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진영 현대차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달 들어 회사채시장에서 연초 강세를 고려한 선제 투자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캐리 투자수요가 빠르게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강세 가능성, 낮은 금리 변동성 등을 고려해 선제 캐리 투자가 운용수익률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달 신용등급 정기평가 이후 등급 상향 조정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완연한 실적개선으로 이달에 정기평가 이후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긍정적' 등급 전망이 부여된 기업 중 최근 3개 신용평가사가 이미 신용등급을 올린 곳은 SKC(A), SKC솔믹스(A), SK텔레시스(A), 포스코대우(A+), 한국SC은행(AA+), 한솔케미칼(A-) 등이다.

NH투자증권은 네이버(AA), SK하이닉스(AA-), 한화케미칼(A+), 유안타증권(A), 아주산업(BBB+), 한솔테크닉스(BBB) 등 기업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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