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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사고 직전 트롤리 움직였다"…균형 잃고 붕괴?

<앵커>

어제 경기도 용인에서 7명의 사상자를 낸 타워크레인이 사고 직전 균형을 잃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작업 중 움직이면 안 되는 장치가 움직였다는 겁니다.

전형우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 감식에 나선 경찰은 사고 크레인이 2012년에 제조됐고, 지난해 수입한 중고라고 밝혔습니다.

타워크레인의 부러지면서 뾰족한 기둥만 남아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위에 달려있던 조종석도 곤두박질치면서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남아 있는 60미터 부분도 해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사고 직전 크레인의 트롤리라는 장치가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트롤리는 타워크레인에서 팔처럼 자재를 들어 올리는 도르래 같은 장치입니다.

[크레인 업체 관계자 : 완전히 조립이 안 된 상태에서 트롤리(도르래)를 움직였다고 하니까.]

크레인을 설치할 때 트롤리를 움직이면 무게중심이 흔들려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의 사상자 7명 중 크레인 기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2차 하청업체 직원들로 드러났습니다.

건설업체가 크레인 업체에 하청을 줬고 이 업체가 또 크레인 설치 작업만 재하청을 준 겁니다.

[유가족 : 식구들도 그렇고 위험하니까 안 했으면 좋겠다해서 그만뒀었어요. 다시 크레인을 한 건 저는 사실 몰랐어요. 제수씨(사망자 아내)도 몰랐고.]

사고 크레인은 또 지난달 국토부 위탁 기관의 정기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검사가 제대로 됐는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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