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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닭갈비에 빠진 日 10대들…'한류' 돌아오나

<앵커>

최근 일본에서 한류가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10대들 사이에서는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와 우리 음식 닭갈비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일본의 여중·여고생들이 뽑은 유행어 대상에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가 인기스타 부문 1위로 뽑혔습니다.

유행 음식 1위는 한국의 '치즈 닭갈비'가 선정됐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연예인과 음식이 동시에 큰 인기를 끈 건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일본의 여론이 악화된 지 5년 만입니다.

도쿄 한국 거리인 이곳 신오쿠보에는 식당마다 치즈 닭갈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찾는 한류 팬들은 중장년층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10, 20대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다나카/일본 20대 한류팬 : 한국 가수들은 춤도 노래도 다 잘하고, 체형도 군대에 갔다 오고 해서 아주 멋져요.] 

인터넷에서는 한국 패션과 화장품에 빠진 일본 여성들이 "한국인이 되고 싶다"는 글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위안부 문제 등으로 혐한 서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 한류 복원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과거 중장년 한류 팬들이 한국을 공부하고, 직접 찾아왔던 것에 비해 요즘 젊은 팬들은 연예나 패션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는 관심이 높지 않습니다.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수도 한해 230만 명 선에서 더 늘지 않고 있습니다.

차세대 한류 팬들에게 예전 같은 한류열풍이 불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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