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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올려도 꿈쩍 않는 주택대출금리…美 올리면 따라 오를까

기준금리 올려도 꿈쩍 않는 주택대출금리…美 올리면 따라 오를까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고 1주일 넘게 지났지만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주보다 최고 0.02%포인트 올랐습니다.

금리 상승 폭이 미미했고 그나마도 3개 은행은 지난주와 금리가 같았습니다.

KB국민은행은 내일부터 적용하는 주담대 가이드 금리를 연 3.60%∼4.80%로 고시했습니다.

지난 4∼10일의 연 3.58%∼4.78%보다 최고·최저치가 0.02% 포인트 올랐습니다.

KEB하나은행 주담대 가이드 금리는 연 3.645%∼4.645%로 전주보다 0.008%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신한,우리, NH농협은행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은행 대출금리는 금융채 5년물 움직임에 연동되는데 지난주엔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였습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채권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담대 금리는 한은 금리 인상 전 보다 오히려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가 먼저 올랐다가 결정 후에는 오히려 조금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13일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앞으로도 인상기조를 유지한다고 확인하면 채권시장이 움직이고, 그에 따라 대출금리도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한은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가 대출금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들이 한은 금리인상 후 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리며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한 것이 코픽스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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