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경찰이 한 무인도에 설치된 비상 대피 시설에서 일본 TV와 냉장고 등을 훔친 혐의로 북한 주민 세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 북한 청진을 출항해 동해에서 오징어잡이를 해왔으며 지난달 29일 홋카이도 마쓰마에초 앞바다에서 연료 부족 등으로 표류하다 일본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표류 전 마쓰마에초 인근 무인도에 들어가 임시 대피 건물 안에 있던 TV 등을 훔친 사실이 드러나 일본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전체 승무원 10명 가운데 8명은 어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일본 순시선과 연결된 로프를 끊고 도주를 시도하다 일본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