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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 두산과 LG, 함께 연탄 나르며 따뜻한 선행

<앵커>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오늘(8일)은 선행 대결을 펼쳤습니다.

힘든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는 나눔의 현장에 유병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하의 추위 속에 두산 선수들이 입김을 뿜으며 언덕길을 오릅니다.

좁은 골목을 지날 때는 조심조심, 빠른 배달이 필요하면 손에 손을 거쳐 연탄을 나릅니다.

[고생한다. 마흔.]

올해로 5년째인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에서 선수와 구단 직원, 팬까지 힘을 합쳐 연탄 5천 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습니다.

[유희관/두산 투수 : (연탄이) 무겁고, 생각보다 힘들지만, 오히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연탄을 나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같은 시각, 류중일 LG 신임 감독은 서울 시내 중증 장애시설에 1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삼성 시절부터 통 큰 기부로 유명했던 류 감독은 새 팀에서도 선행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류중일/LG 감독 : 삼성에 있을 때 적은 돈이나마 (기부를) 했고, 서울에 왔으니까 서울 시민께 신고식 하려고.]

한용덕 한화 신임 감독은 지역 사회 불우이웃에게, 삼성으로 이적한 포수 강민호는 포항 지진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 원씩을 쾌척했습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야구인들의 따뜻한 선행이 추위를 녹이는 사랑의 난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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