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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소추 1년…침묵한 野, '탄핵 백서' 발간한 與

<앵커>

내일(9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꼭 1년입니다. 1년 사이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여야 자리바꿈을 한 정치권은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임상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2016년 12월 9일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당시 여당에서 지금은 야당으로, 이름까지 바꾼 자유한국당. 오늘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도 취소하고 대변인도 공식 논평 한 줄 내지 않았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1주년이라고 하는 거는 조금 제가 (말하기 곤란하고)… 다사다난했던 1년이었기 때문에….]

지난 1년을 이른바 흑역사로 평가하는 겁니다.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62명. 그중 33명이 당을 뛰쳐나와 바른정당을 만들었다가, 다시 복당하는 등 아직은 겸연쩍은 행보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70%대 국정 지지율 속에 적폐 청산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탄핵의 주역들은 오늘 백서를 발간하면서 여전히 남은 과제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정치권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권은 야권대로 지리멸렬해서 내부 권력 싸움에 여념이 없고, 여당도 높은 지지율에 안주해 자기 변화 노력에 소홀한 게 아닌가.]

당파 이익을 넘어 개혁 과제를 완수하는 것이 촛불 정신의 구현이자 탄핵의 교훈임을 여야 모두 명심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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