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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정책 바뀌자 '강남 8학군' 후끈…치솟는 전셋값

<앵커>

전국 평균 아파트 전셋값이 8년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강남 8학군으로 불렸던 곳이죠. 교육정책이 바뀌면서 학원 많은 이 동네로 학부모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학부모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열린 고등학교 입학 설명회를 들으러 온 겁니다.

강남 8학군의 최대 학원 밀집 지역인 이곳 대치동으로 다시 학부모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의 우선선발권을 폐지하면서 옛 강남 8학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학원가가 유명한 대치동·도곡동은 물론이고 방배동·삼성동까지 전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세 가격이 오르는데도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는 문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대치동 아파트 주인 : 2, 30명 보러왔어요. 대부분 초등학생 학부모들, 자기 집 갖고 있으니까 세놓고 공부 때문에 잠시 이쪽으로 오는 분들….]

전세 물량도 귀해 나오기만 하면 바로 계약이 될 정도입니다.

[정지심/개포동 공인중개사 : 얼마 전에 30평대 전세가 나왔는데, 집을 안 보고 계약을 하고 계약 후에 추후에 집을 보는 사례가.]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옛 강남 8학군에서 시작된 열기가 교육환경이 우수한 서울 다른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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