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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10차선 도로 한가운데 아파트가?…아파트 주인 '알박기'에 기형화된 도로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2.08 16:55 수정 2017.12.08 16:57 조회 재생수3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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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10차선 도로 한가운데 아파트가?…아파트 주인 알박기에 기형화된 도로
중국의 한 도로가 낡은 아파트를 사이에 두고 기형적인 모양을 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하얼빈 신시가지에 생긴 독특한 도로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북부도시 하얼빈의 도시계획자들은 교통 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10차선 도로를 만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며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도로 개발 지역에 있는 오래된 7층짜리 아파트 주인이 건물을 팔지 않겠다며 당국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의 설득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자 도시계획자들은 어쩔 수 없이 차선택을 택했습니다.

이 아파트를 돌아가는 도로를 만드는 겁니다. 

결국 10차선 도로 한가운데 아파트가 서 있고, 도로는 10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드는 기형적인 모양이 됐습니다.  
아파트 주인 '알박기'에 휘어진 도로지난 9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상하이 시 도로 중앙에 자리 잡고 있던 건물이 14년 만에 극적으로 철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보상금을 더 많이 타내려고 버티면서 이른바 '알박기'를 하는 게 아니냐"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신조어인 '알박기'는 재개발 예정 지역의 중요한 땅을 미리 사 놓고 개발을 방해해 개발업자로부터 많은 돈을 받고 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조건 사유 재산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의견을 내놓으며 찬반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hanghaiist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