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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추돌한 이유는…영흥도 낚싯배 사고 현장검증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작성 2017.12.08 13:25 조회 재생수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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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를 추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급유선 명진15호 선장과 갑판원의 현장검증이 오늘(8일) 오전 인천 서구 북항 관공선부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선장 37살 전 모 씨와 갑판원 46살 김 모 씨가 명진15호에 올라 출항할 때부터 사고 발생 순간까지 한 일을 순서대로 재연했습니다.

당시 함께 승선한 선원 4명도 현장검증에 참여했습니다.

당직 근무를 한 선장 전씨가 사고 당시 머문 조타실은 7㎡ 남짓한 공간입니다.

조타석은 양옆으로 다가오는 배를 충분히 볼 수 있을 만큼 시야가 확보돼 있었고, 조타석 앞에는 CCTV 등 조타 장치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또 다른 당직 근무자인 갑판원 김씨는 조타실에서 열 걸음 정도 떨어진 식당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칙적으로 새벽이나 밤 시간대에 급유선을 운항할 때는 2인 1조로 조타실에서 당직 근무를 서고,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살피다가 위급한 상황에 선장에게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1시간 넘게 비공개로 이뤄진 선내 현장검증에서 사고 발생 순간 등의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김씨는 사고 뒤 밧줄을 풀어 표류하는 낚싯배 선창1호 탑승객 4명을 구조하는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사고 당시 선장 등 전체 선원 6명의 위치와 행적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입니다.

선장 전씨와 갑판원 김씨는 지난 3일 인천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9.77t급 낚시 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객 등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