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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점프 경연장' 피겨 그랑프리 男 싱글 쇼트 네이선 첸 1위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7.12.08 09:03 조회 재생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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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챔피언인 네이선 첸이 강력한 4회전 점프를 앞세워 세계 피겨 왕자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첸은 일본 나가노에서 개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58.14점, 예술점수 45.18점으로 합계 103.32점을 기록해 일본의 우노 쇼마를 1.81점 차로 제쳤습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일본 하뉴 유즈루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던 네이선 첸은 한껏 물이 오른 이번 시즌에 자신의 첫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제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뉴는 발목 부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점프 천재' 첸은 이날도 4회전 점프를 두 차례나 선보였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성공한 첸은 쿼드러플 플립에서는 착지가 조금 불안했습니다.

첸은 경기 후 "긴장된 탓에 4회전 점프 2개 모두가 살짝 흔들렸다"며 "하지만 트리플 악셀은 지난 대회보다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첸은 "내일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나 자신을 믿고 최대한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2위를 차지한 우노와 3위 러시아의 미하일 콜랴다까지 모두 쇼트에서 두 차례씩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해 남자 싱글 경기는 그야말로 4회전 점프의 경연장이 됐습니다.

우노는 쿼드러플 플립과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트리플 악셀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해 점수가 깎였습니다.

콜랴다는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에서 넘어진 후 곧이어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는 무리 없이 성공했습니다.

그는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러시아 도핑 제재와 관련한 뉴스를 읽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올림픽에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