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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미 연합훈련에 실전훈련 대응…북·중 접경 수용소 건립 계획

한국과 미국의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하자 중국이 실탄 훈련으로 맞대응했다고 홍콩 동망이 8일 보도했다.

동망에 따르면 중국군은 동중국해에서 나흘간 미사일 등 실탄을 사용한 훈련을 벌였으며, 중국 해사국은 6일 오전 6시부터 9일 저녁 6시까지 동중국해 일대의 선박 진입과 항행을 금지했다.

랴오닝(遼寧)성에 주둔하고 있는 중국군 북부전구 소속 제79집단군 여단은 포병과 방공병을 동원해 실탄사격 훈련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투기와 장거리 레이더 탐지기, 전략군이 참가한 육군과 공군의 합동 훈련으로 진행됐다.

한편 동망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문건을 인용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吉林)성 바이샨(白山)시 창바이(長白)현 정부가 한반도 전쟁 발발에 대비해 북한 난민 수용소 5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동망에 따르면 폐교 건물과 공공시설 등을 난민수용소로 활용하는 중국 국가 차원의 비상대응계획이 수립됐으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난민수용소로 활용할 건물들을 증축하거나 새로 지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동통신 바이샨 지부는 창바이현 정부의 요구에 따라 인원을 현장에 파견해 인터넷 및 이동통신 연결 상황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2곳의 이동통신 신호 질이 매우 떨어져 정상적인 통신을 제공하기 어렵고, 다른 한 곳은 신호가 비교적 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동망은 보도했다.

창바이현은 탈북자가 많은 북한 양강도 혜산시 및 삼지연군과 압록강을 건너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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