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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말고미행' 정윤기, 톱 스타일리스트의 애환 "3시간 운 적 있어"

'여행말고미행' 정윤기, 톱 스타일리스트의 애환 "3시간 운 적 있어"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내보였다.

7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여행 말고, 미(美)행-아름다워지는 여행’(이하 ‘여행 말고 미행’) 2회에선 지난 방송에 이어 정윤기와 개그우먼 장도연, 역대 슈퍼모델선발대회 대상자들인 모델 김재범(2011), 김원(2012), 고예슬(2014), 최유솔(2016)의 제주여행기가 그려졌다.

패션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이들의 여행 전반에 걸쳐 패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었다. 특히 정윤기는 장기를 살려 모델들과 함께 제주풍경을 배경으로 ‘W시즌 트렌드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화보촬영이 진행되던 중, 이동하는 차 안에서 정윤기는 제주도의 ‘힐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람은 가끔 일탈을 해야 한다. 자연을 볼 줄 알아야 힐링이 되는 거 같다”라고 말한 정윤기는 장도연에게 “남을 웃긴다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다”며 개그우먼으로서의 애환을 언급했다.

이에 장도연은 맞장구를 치면서 “에너지가 없으면 안 된다. 분위기를 계속 살피며 말을 해야 한다”며 남을 웃기기 위해 일부러 더 오버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장도연은 “가끔씩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라고 전했다.

장도연은 ‘스타그램’을 함께 하며 친하게 된 정윤기를 보며 느꼈던 점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장도연은 “윤기오빠는 대단하고 멋있는 사람인데, 가끔 피곤할 때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저 사람은 과연 어떤 위로를 받을까 싶다”며 속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정윤기는 “내가 스타일리스트 생활을 오래 하면서, 하루에 열개씩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샌가 내 생활이 없는 게 힘들더라. 스타들을 부각시키고 남을 꾸며주는 게 일인데, 화려한 모습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는 고통이 있다”며 화려함 이면의 아픔을 털어놨다.

정윤기는 제주에 와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받았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으로 나한테 6년만에 준 휴가가 제주도였다. 제주도의 고마움에 눈물이 나서 3시간 정도 운 적이 있다. 나에게 베푼 시간이 왜 이것밖에 없을까 싶었다”며 제주에서 첫 휴가를 보냈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정윤기는 “제주도에서 자연을 보고 하는 게 너무 좋더라. 그 기분을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장도연과 슈퍼모델들을 제주도로 초대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정윤기의 진심어린 이야기에 장도연과 슈퍼모델들은 감동어린 눈빛으로 고마워했다.

한편 ‘여행 말고, 미행’은 ‘아름다워지는 여행’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패션, 뷰티,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스타와 절친이 등장, 그들의 24시간을 밀착 관찰하며 스타의 사생활은 물론, 최신 트렌드와 셀럽들의 뷰티&스타일링 팁을 공개한다. 또한 스타와 절친들이 소소한 일상의 대화부터 속 깊은 고민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행 말고, 미행’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SBS플러스에서 방송된다. 이 방송은 네이버 V라이브로 동시 방송되고, 같은 날 밤 11시 SBS funE, 금요일 밤 11시 SBS M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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