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각목·열쇠로 멀쩡한 곳 '흠집'…못 믿을 車 수리업체들

정연 기자 cykite@sbs.co.kr

작성 2017.12.07 21:08 조회 재생수3,017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차량 수리 비용 부풀리는 짓들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각목이나 열쇠로 멀쩡한 곳까지 흠집을 내는 식이죠, 범행 장면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자동차 수리업체입니다. 직원들이 차량을 살피더니 이곳저곳에 각목을 대고 누릅니다. 애초 일부분만 손상된 차량이지만 멀쩡한 곳까지 일부러 긁은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페인트통으로 차 옆면을 찍는가 하면 열쇠로 긁거나 크레용으로 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교통사고 차량의 수리 또는 도색 비용을 부풀려 보험사에 청구하기 위한 전형적인 보험 사기 수법입니다.

업체들은 무상으로 차량 전체를 도색 해주겠다며 차 주인을 꼬드겼습니다.

[(저는 따로 돈 안 내도 된다고요?) 네네, 그럼 수리 완벽하게 해 가지고 이제 갖다 드리죠.]

실제 갈아 끼운 부품보다 비싼 부품을 쓴 것처럼 속이거나 사용하지 않은 차량 렌트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하는 등 금감원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232곳에 달합니다.

[정관성/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 보험금 청구금액이 보통 소액이라서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지급 심사를 소홀히 하는 점이 있습니다. (업체와) 차주가 공모하는 경우에는 보험사기를 적발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차 주인이 업체와 공모했을 경우 보험 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