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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연구 자료 집대성한 '가야총서' 내년에 나온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7.12.07 15:19 조회 재생수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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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가야사 연구 자료 집대성한 가야총서 내년에 나온다
▲ 지난 11월 24일 열린 가야문화권 학술심포지엄에서 축사하는 김종진 문화재청장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가야사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 사업의 기초 자료가 될 '가야총서'가 내년에 발간됩니다.

가야총서는 각종 문헌과 일제강점기 조사자료, 발굴조사 보고서, 연구 논문을 집대성하고 지금까지 확인된 가야 유적과 유물을 주제별·종류별·연대별로 정리하는 책입니다.

문화재청은 오늘(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가야총서 발간을 포함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사업'의 종합 계획과 세부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영남과 호남 동부 지역을 지배했던 가야는 부족한 문헌 기록과 일본이 가야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 등으로 인해 큰 조명을 받지 못해 왔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00개 가운데 가야 유적은 26개이고, 가야의 고분과 성곽 천274건 중 발굴이 이뤄진 곳은 30.8%인 392건에 불과합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신라, 백제와 비교해 가야 조사는 그동안 미흡했던 것 같다"며 "학술 조사를 통해 고증을 충실히 해서 가야 유적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도 내년에 크게 늘어납니다.

가야문화권 유적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충하고, 발굴과 정비 작업을 진행하는 데 32억 원이 투입됩니다.

가야 유적 보수·정비 예산은 올해보다 20억 원 증가한 145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가야총서 발간과 별도로, 2019년까지 가야 유적 분포와 현황을 조사해 지도로 제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 유물의 현황을 파악해 훼손된 문화재는 보존처리를 지원합니다.

가야 유적 발굴조사도 활성화해, 금관가야의 왕궁 추정지인 김해 봉황동 유적의 발굴을 계속하면서, 전라도 동부에 있는 장수·남원·순천의 고분을 조사합니다.

또, 고령과 함안에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가야와 아라가야의 왕궁지를 시굴조사한 뒤 발굴조사로 확대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아우르는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도 본격화됩니다.

가야 고분군은 이미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상태로, 국내에서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되면 2020년 이후 등재할 수 있습니다.

김삼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은 "과거엔 가야 세력이 영남권에 집중된 것으로 인식됐다"며 "발굴조사가 추가로 진행되면 가야문화권의 영역이 비로소 규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