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활비 1억 수수' 최경환 의원 20시간 조사받고 귀가

<앵커>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어제(6일) 아침에 검찰에 들어갔다가 한 시간 전쯤에야 나왔습니다. 국정원 돈을 1억 원 받았다는 혐의를 놓고, 20시간 넘게 검찰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경환/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억울함은 다 소명하셨나요?) 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지난 2014년 10월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 예산 가운데 특수활동비 축소를 주장하고 나서자, 이를 막기 위해 국정원이 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예산 편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재부 장관이었던 만큼, 대가성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할복까지 거론하며 국정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앞선 검찰의 소환 요구에도 정치 보복성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거나, 국회 예산안 표결 참석을 이유로 세 차례 출석을 거부하다가 어제 검찰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자수서와 이헌수 전 기조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대가성 여부를 집중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금품수수와 대가성 여부를 판단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