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안철수, 철수해!" 통합 반대파 행사 참석했다 봉변당한 안철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당내 통합 반대파들에게 야유와 항의를 받았습니다.

오늘(6일) 오후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개혁연대의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평화개혁연대는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 의원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섰습니다.

그러자 일부 참석자는 안 대표를 향해 "안철수 내려와라", "안철수 철수해"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안 대표에게 항의했습니다.

고성 속에서도 안 대표는 "오늘 새벽에 통과된 예산안에 민생의 변화를 담기 위해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있었다"며 "국민의당은 리딩 파티로서 강력한 중도개혁의 중심임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이 토론회가 지방선거 승리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함 소리에 인사말이 묻힐 정도의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안 대표 인사말 이후 발언한 김동철 원내대표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저런 행태는 절대 좋지 않다"고 말했지만 항의는 계속됐습니다.

안 대표는 토론회에서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이 민주 정당 아니겠느냐"며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를 이루면 한 가지 방향으로만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