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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노숙자에게 담배 건넸다가…28년 전 헤어진 남동생과 재회한 남성 '뭉클'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2.06 13:22 수정 2017.12.06 14:40 조회 재생수6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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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게 담배 건넸다가 우연히 28년 전 헤어진 남동생과 재회한 남성한 남성이 헤어진 남동생을 거리에서 28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두 형제의 감동적인 만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위건에 사는 36살 로이 아스피날 씨는 주일에 교회 근처를 지나다 한 노숙인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낯이 익다는 느낌을 받고 담배를 건네며 노숙인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아스피날 씨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그 노숙인이 28년 전 헤어진 남동생이라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입니다. 

아스피날 씨는 노숙인의 이름을 부르며 "내가 네 형이야!"라고 외쳤습니다. 

노숙인 28살 빌리 화이트 씨는 처음에 그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곧 어렸을 때 사용한 '윌리엄'이라는 이름이 떠오르며 헤어졌던 형이 맞다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동생 화이트 씨는 가족 간의 불화로 형 아스피날 씨가 이모 댁에 맡겨진 후 어머니와 함께 지냈습니다.

하지만 10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보육원에서 자랐고 최근 들어 노숙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화이트 씨는 "해가 지기 전에 잘 곳을 찾아보려고 교회 근처에 갔다가 형을 만났다"며 "아직도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노숙자에게 담배 건넸다가 우연히 28년 전 헤어진 남동생과 재회한 남성그는 형 아스피날 씨의 도움으로 노숙 생활을 청산한 뒤 형 집에 들어가 살며 직장도 얻었습니다.

화이트 씨는 "내가 '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너무 낯설지만 정말 기쁘다"며 "형을 만난 뒤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스피날 씨도 "유모차에 탄 윌리엄을 본 게 마지막이었는데 다시 만나서 정말 감격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우리는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형 동생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 못다 한 얘기를 나누며 남은 인생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