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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1억 수수' 최경환 검찰 출석…혐의 전면 부인

<앵커>

어제(5일) 국회 일정을 이유로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지난 2014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공정하지 못한 수사에 협조하기 어렵다"며 응하지 않았다가 최근 입장을 바꿔 어제 검찰에 나오겠다고 했지만, 국회 예산안 표결 참석을 이유로 출석을 한 차례 더 연기했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받았습니다.

당시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 특활비 축소를 요구하자 국정원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을 유지하기 위해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에게 특활비를 건넨 만큼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 의원은 국정원에서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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