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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 평창 출전 금지"…올림픽 흥행 빨간불

<앵커>

또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가 평창 올림픽에 러시아의 출전을 금지시켰습니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금지된 약물들을 써온 문제 때문인데, 올림픽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IOC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이 올림픽과 스포츠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했다며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러시아 체육 장관을 역임한 무트코 부총리를 올림픽에서 영구 추방했고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에는 벌금 163억 원도 부과했습니다.

다만, 약물 검사를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올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도핑을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은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달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명칭으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그동안 자국 선수들에게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선수들의 개인적인 출전을 막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스켈레톤 등에서 세계적 강국인 러시아가 평창 올림픽에 불참하게 되면서 올림픽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총 33개의 메달을 따 종합 1위에 올랐던 러시아는 이후 잇따라 도핑이 적발되면서 11개 메달이 박탈돼 4위로 순위가 밀린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도핑 문제로 나라 전체가 올림픽 출전 징계를 받는 수모를 겪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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