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열심히 밟았는데 엉터리?…못 믿을 자전거 칼로리 소모량

실내 자전거 11개 제품 조사했더니…소모량 표시 엉터리

<앵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에서 운동 많이 하시죠. 땀 흘리기 좋은 실내자전거도 자주 찾으실 텐데, 칼로리 소모량 보면서 뿌듯해하셨던 분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실내 헬스장에는 이용객이 늘었습니다. 특히 실내 자전거는 관절에 부담이 적어 유산소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김수현/서울 성동구 : 춥다 보니까 밖에서 운동하기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이렇게 기계를 이용하면 제가 얼마나 운동을 하고 있는지 수치로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잘 살펴서 사야 합니다. 소비자원이 30만 원 미만 가정용 실내자전거 11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모두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엉터리로 확인됐습니다.

운동 강도나 속도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이 달라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페달 회전수만 같으면 동일한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표시됐습니다.

강하게 페달을 밟거나 천천히 달려도 회전수만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운동량보다 많이 하거나 또는 적게 했다고 오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중국산이지만 국내 유명업체가 수입 판매한 것도 있습니다.

[이용주/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 : 2~3개 센서를 더 붙여서 칼로리가 정확하게 나타나도록 할 수 있는데, 그와 같은 것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특히 한 개 제품은 자전거 안장을 지탱하는 프레임이 안전기준 이하여서 파손 위험성도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강윤구,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