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넵병' '퇴준생'…올해 인기 얻은 직장인 신조어는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직장인 신조어'입니다.

오늘(5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올 한해 인기를 얻은 직장인 공감 신조어를 발표했습니다.

'퇴준생', '넵병', '일하기 싫어증' 등인데요, '퇴준생'이란 '퇴사 준비생'이라는 뜻으로 직장인들이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에 맞는 곳을 찾아 언제든 퇴사할 준비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넵병'은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하는 상사의 말에 '넵'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왜 꼭 '넵'이어야 할까요? '네'라고 하자니 딱딱해 보이고, '넹'은 또 너무 가벼워 보이지만, '넵'은 의욕이 충만하고 믿음직해 보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직장인들이 이 '넵'이란 대답을 하루종일 기계적으로 하다 보니, '넵병'에 걸렸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일하기 실어증'은 무언가를 '싫어하다'의 '싫어'와 말을 하지 못한다는 '실어(失語)'의 발음이 같다는 데 착안한 말로 일에 지쳐 말이 잘 안 나오고, 혼자 있고 싶은 직장인의 심리를 묘사한 단어입니다.

이밖에도 집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모습을 표현한 '사무실 지박령', 휴식을 포기해야 하는 고달픈 직장인을 표현한 '쉼포족', 직장 상사 때문에 화병에 걸린다는 '상사병' 등이 올해의 신조어로 떠올랐습니다.

누리꾼들은 '하나하나 다 공감 간다 ㅠㅠㅠ 직장인들 힘냅시다', '하.. 나야말로 3년 동안 퇴준생 ㅜㅜ 그만둬야지 하면서 월요일이면 넵 하고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