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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1억 수수' 최경환 오늘 소환…관건은 '대가성'

<앵커>

박근혜 정부 시절 기회재정부 장관으로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이 오늘(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옵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지난 2014년 10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4년 당시 예산안 심사 등에서 야당 의원들이 특수활동비 축소를 요구하자 국정원이 이를 막기 위해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의원이 예산편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재부 장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 의원에게 건너간 돈은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이병기 전 원장의 승인을 받고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최 의원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자신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적이 없고, 현재 검찰 수사는 정치 보복성 수사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공정하지 못한 수사에는 협조하기 어렵다며 지난달 검찰의 소환통보를 두 차례나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최 의원을 상대로 특수활동비 수수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돌려보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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