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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전 예멘 대통령, 후티 반군에 피살

살레 전 예멘 대통령, 후티 반군에 피살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이 후티 반군에 살해당했다고 중동 언론이 현지시간 4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방송 등은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알마시라TV와 예멘 라디오가 살레 전 대통령을 지칭하며 "반역자들의 우두머리를 죽였다"고 방송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수도 사나 중심부에 있는 살레의 자택을 폭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의 한 소식통은 알마야단TV에서 "살레가 이날 오전 사나를 떠나려고 시도하던 중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살레로 추정되는 시신이 찍힌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2011년 '아랍의 봄' 여파에 따른 반정부 운동으로 2012년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살레는 후티 반군과 함께 연대해 2014년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살레를 추종하는 세력은 또 반군 후티의 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와 맞서면서 권좌 복귀를 노려 왔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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