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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댓글 관여' 김태효 내일 소환…정점 향하는 수사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정치공작 관련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은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의 국방 분야 실세로 꼽혔던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내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 군 사이버사령부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 활동 보고서를 김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사이버사 댓글 요원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에 전달한 것도 김 전 비서관인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사이버사 댓글 부대의 불법 정치공작 활동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당 내용을 보고받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도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의 혐의를 입증하면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임관빈 전 정책실장 등 관련자들의 잇단 석방으로 주춤했던 이번 수사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과 별도로 국방부 자체 사이버 댓글 TF는 사이버사 창설 이전 댓글 부대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군 기무사령부를 압수수색하고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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