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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왜 그것을…과르디올라 감독의 '노란 리본'

최재영 기자
작성 2017.12.04 19:50 수정 2017.12.05 10: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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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이...노란 리본을..?
어?
잘못 본 것 같은데...? 설마
어!!!??
얼마 전 축구를 보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축구계에서 명장으로 손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상의 재킷에..
노란 리본이 달려 있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 검색을 해보니
연관 검색어에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이 관심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리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대체 과르디올라 감독은 왜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왔을까요?
이유는 스페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탈루냐 독립투쟁입니다.
카탈루냐 지방은 스페인 국가 이전에 왕국으로 존재했고, 자신들만의 언어, 국기, 국가가 존재합니다.
자신들만의 언어, 국기, 국가가 존재합니다. 역사적, 재정적 등의 이유로 카탈루냐는 스페인에서 독립하기 위해 주민투표도 했습니다.
첨예한 갈등 속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카탈루냐 정치인들이 감옥에 투옥됐습니다.
그들의 석방을 외치는 의미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오고 있습니다.
“노란 리본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어요.” -정재형 (31) / 회사원 “세월호 때, 처음 노란 리본을 봤는데 외국도 있다니 놀랐어요.” -전길원 (25) / 대학생
노란 리본의 유래에는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4세기 때 만들어진 ‘그녀는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있다’ 라는 제목의 노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노란 리본을 착용한 여성에 대한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 시민전쟁(1642~1651) 당시 청교도 군대가 노란 리본과 띠를 두르고 전쟁터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면서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나라마다 조금씩 의미가 다르지만, 노란 리본에 담긴 뜻은 단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무사히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경기 중,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슴팍에 달린 노란 리본. 도대체 그는 왜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왔을까요? 스브스뉴스에서 취재했습니다.

기획 최재영, 전상원 / 그래픽 김태화

(SBS 스브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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