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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 어린이 수십 명 시신…IS 소행 추정 집단무덤 또 발견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한 지역에서 이라크 소수민족의 집단 매장지가 또 드러났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가 최근 북부 신자르에서 집단 매장지 2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2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신자르 남부 카부시 마을에서 찾은 집단 무덤에서는 성인 여자 20명과 어린이 약 40명이 묻혀 있었습니다.

카부시 마을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 거주지역입니다.

인근 자지라 구역에서도 시신 80구가 한꺼번에 묻힌 매장지가 드러났습니다.

시신 대부분은 야지디족으로 추정됐습니다.

IS는 2014년 이라크 신자르를 점령한 후 종족과 종교가 다른 야지디족을 대량 학살하고, 여자 수천 명을 납치해 성노예로 착취했습니다.

야지디족은 쿠르드계열 언어를 쓰며 고유의 종교를 믿습니다.

신자르 당국에 따르면 2015년 11월 IS를 이 지역에서 쫓아낸 후 현재까지 야지디 집단 매장지 40곳 가량이 발견됐습니다.

한편 IS 연계 극단주의 매체 '아사위르티'는 미국, 이스라엘, 바티칸뿐만 아니라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공격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하는 선전 영상을 유포했습니다.

이 매체는 사우디가 무슬림을 적대시하는 미국, 이스라엘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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