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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은행과 사카르의 성공과 몰락…장편소설 '돈'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4일)은 새로 나온 책들을 조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돈' / 에밀 졸라 지음, 문학동네]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의 장편소설 '돈'이 번역 출간됐습니다.

은행과 증권시장을 배경으로 금융자본주의 메커니즘을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은행가 사카르의 성공과 몰락을 통해 인간성 파괴와 부패의 원인이자 희망과 선행의 밑거름이기도 한 돈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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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니나 리그스 지음 / 북라이프]

서른여덟 젊은 나이에 전이성 유방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 떠난 작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1년 6개월 동안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의 풍경을 놓치지 않고 책에 담아냈습니다.

허락된 시간 속에서 사랑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가는 모습이 큰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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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로 된 무지개: 다시 읽는 이육사' / 도진순 지음 / 창비]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의 시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했습니다.

저자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절정'에 나오는 '강철로 된 무지개'란 표현을 절망과 탄식으로 해석하지 않고, 일본을 향한 검의 칼날에 비치는 서릿발 기운으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15세에 고전 수천 권을 통달한 육사의 시를 해석하기 위해 중국의 고사와 한시를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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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피케티' / 토마 피케티 외 25인 지음 / 율리시즈]

3년간 220만 부가 팔린 '21세기 자본'으로 경제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토마 피케티.

하버드 대학은 부의 불평등을 다룬 그의 분석이 정확했는지 검증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폴 그루그먼 등 저명한 경제학자 20여 명이 그가 예측한 시나리오와 현실을 비교하고 세계 경제를 조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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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와 르네 샤르의 편지' / 알베르 카뮈·르네 샤르 지음 / 마음의 숲]

프랑스의 두 문학 거장 알베르 카뮈와 시인 르네 샤르가 주고받은 편지글을 모은 책이 번역 출간됐습니다.

두 사람이 13년 동안 주고받은 184통의 편지 속에는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작품 이야기, 시대에 대한 분노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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