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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관광 매출 7조 5천억 줄어…회복에 시간 필요

<앵커>

중국이 사드 때문에 우리나라 여행을 막으면서, 우리가 올 들어서 7조 5천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것만 아니었다면 올해 3% 초반대가 아닌, 3.5% 성장도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해 3분기까지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소비한 지출을 올해 3분기까지 지출과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관광 분야 매출이 작년보다 7조 5천4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30만 명가량 줄면서 쇼핑과 숙박 등 관광 연계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쇼핑 부문의 매출 감소 규모가 4조 9천3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숙박 업종 매출 감소는 1조 1천200억 원에 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정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올해 3% 초반대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는데 사드 보복이 없었다면 3.5% 안팎의 고성장도 가능했단 이야기입니다.

최근 한중 외교 관계 개선으로 일부 유커 방문이 재개되는 등 해빙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사드 보복 이전 수준의 관광 매출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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