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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5형, 600kg 무거운 핵탄두로 美 동부 타격 가능"

<앵커>

북한 화성-15형의 사거리를 두고 혹시 탄두 무게를 줄여서 추정 사거리를 늘린 거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습니다. 국내 한 권위자가 분석해보니, 600kg짜리 핵탄두를 싣고도 미 동부 타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 권위자인 장영근 항공대 교수가 화성-14, 15형의 성능을 비교 분석해봤습니다.

화성-15형이 길이는 약 1미터, 무게는 13톤 증가했습니다.

화성-15형의 1, 2단 추진체 직경도 20센티미터 이상 커졌는데, 사거리와 직결되는 2단 추진체의 연료와 산화제 양은 3배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더 강력해진 엔진에 다량의 연료와 산화제를 넣을 수 있게 돼 미사일을 밀어 올리는 힘, 추력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 교수의 시뮬레이션 결과 화성 15형 사거리는, 600kg 핵탄두 탑재 시 최대 12,500km, 경량화된 450kg 탄두라면 최대 15,000km로 나타났습니다.

무거운 핵탄두를 싣고도 미 동부 타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6차례에 걸친 핵 실험으로 핵탄두 소형화에도 거의 성공한 북한에게 ICBM 완성까지 남은 건 대기권 재진입 기술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그게(재진입 기술 검증이) 굉장히 기술적이라서 그런 부분들을 실질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를 해 봐야 된다는 거죠.]

북한은 국가 핵 무력을 완성했다며 군민 환영대회, 대규모 불꽃놀이, 무도회 등을 열고 있습니다.

화성-15형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자축해 주민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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