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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당분간 중단…선체 바로 세워 내년 3월 재개

세월호 수색 당분간 중단…선체 바로 세워 내년 3월 재개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 작업이 앞으로 석달동안 중단될 전망입니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침몰해역에서 목포신항까지 약 3㎞ 해저에 유해가 유실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검토한 추가 수중 수색은 시간·비용 부담이 커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세월호 선체 상태를 고려하면 수색 인력을 투입해 더 수색할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선체조사위원회는 아직 세월호 기관 구역 등 내부 5% 정도에 진흙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선체를 직립(直立)한 뒤 수색 인력이 안전하게 들어갈 환경이 확보되면 해수부에 추가 수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수습본부는 현재 불가피하게 수색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 3월 전이라도 선조위나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 등의 수색 재개 등 요청이 있으면 이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입니다.

한편, 세월호 침몰해역부터 목포신항에 이르는 해저면 수중수색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해수부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해당 해저면 약 3㎞를 수색하는 데 수색 기간은 10년, 비용은 2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으로 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중간보고를 했고, 다음주께 최종보고서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들은 추가 수중수색에 너무 큰 비용과 시간이 들어 이를 요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조위 관계자는 "내년 3월 선체 직립 전까지 선체 외부 찌그러진 부분을 살펴보고, 진입이 가능한 내부 기관실 등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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