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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15형, 美 워싱턴도 타격 가능"…ICBM 인정은 유보

<앵커>

북한의 화성 15형 미사일이 정상 각도로 발사되면 워싱턴을 타격할 수 있을 거라고 국방부가 평가했습니다. 미국 본토 전역이 북한 사정권에 들었다는 걸 우리 국방부도 인정한 겁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를 통해 화성 15형 미사일이 비행시험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 각도로 발사될 경우 사거리가 1만 3천km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석주/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화성 15형을) 정상 각도 발사 시에는 1만 3천km 이상으로 워싱턴까지 도달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미국 동부 워싱턴까지 사정권이라고 밝힌 것은 북한 주장대로 미국 본토 전역이 북한 사정권에 들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대기권 재진입이나 정밀유도 등에 대해서는 추가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혀 화성 15형이 실제 ICBM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화성 15형의 사거리가 늘어난 이유로는 추진체의 엔진 변화를 지적했습니다.

2단 추진체는 추가분석이 필요하지만, 1단 추진체는 화성14형의 엔진을 두 개 묶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화성 14형을 ICBM이라고 선전하고도 15형의 엔진 추진력을 두 배 보강한 것은 14형으로는 ICBM급 사거리가 나오지 않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화성 14형이 궁극적으로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가 안 나온다…실질적으로 자기들 (북한)도 그것을 알고 있는 거고요.]

따라서 북한은 화성 15형을 기반으로 ICBM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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