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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국종 교수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

[뉴스pick] 이국종 교수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
아주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가 "주어진 시간이 많은 것 같지 않아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외과 의사로서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다"며 "외상센터를 맡고 있는 한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 지침에 맞춰서 벗어나지 않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가지는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외과의사들은 그렇게 의사 수명이 길지 않다"며 "노동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거나 아니면 하드웨어가 고장이 나게 되면 저희는 금방 한계를 드러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몸을 그동안 막 썼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막 쓴 거에 비해서는 훨씬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의료시스템 말단에서 수행하는 사람이지 정책을 만들지 않는다"며 "제가 아는 굉장히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계시다. 그런 분들을 그저 도와드릴 뿐이지 제가 주제넘게 감히 나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향해 '북한 귀순 병사가 인격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한 김종대 의원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김 의원은 평소 글도 굉장히 잘 쓰시고 정론·직필하시는 식견을 갖춘 전문가로 알고 있다"며 "본연의 업무 잘하셨으면 좋겠고, 저한테 시간 너무 안 쓰셔도 될 것 같다. 저는 어차피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 저는 현장에서 일하고, 그분은 그분대로 사시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귀순 병사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자기 의사 표현도 잘 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죽을 먹는 단계"라며 "지금 새 대통령 정부가 꾸려진 것도 모르고 있다. 그런 걸 얘기해 주면 선거제도가 그렇게 정말 있냐고 궁금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회자가 "전혀 안 웃으세요?"라는 질문을 하자 이 교수는 "웃을 일이 많지 않습니다"며 "사실 저는 계속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주름살도 많이 져 있고 그렇다"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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