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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 심장마비?…심근경색 증상 구별법

체한 느낌, 심장마비 신호인가요?
지난 11월 초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의 직장 동료가
체한 것 같아 응급실에 갔는데, 

심근경색이었고,
1시간 안에 심장마비가 왔다는
내용입니다.
흔히 느낄 수 있는 
체한 증상이
심장마비로 이어졌다는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체한 것 같은 느낌은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개인에 따라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가슴이 심하게 아프면서
동시에 왼쪽 어깨나 팔도
함께 아픈 경우에
심근경색의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송형곤/응급의학과 전문의
“또 하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얼굴이 하얘지고
숨을 헐떡헐떡하면서
체한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가슴 통증이나 
체한 증상이 있어도
선뜻 병원을 찾긴 어렵습니다.
“어떤 심근경색 환자분은
2~3일 동안 참다가
병원에 온 적도 있어요.

계속 소화가 안 되는 거라고
생각 하셨대요.”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체한 느낌과 가슴통증.
심근경색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이
가슴 통증, 그리고
체한 느낌입니다.

또 체한 느낌과 함께
실제로 구역, 구토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헷갈리죠.”

(어깨나 팔이 아픈 방사통은
모두에게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괜히 소화기 질환인데
응급실 찾았다가
민망할 것 같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음, 심근경색과 소화기 질환을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은

1.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는가
2. 통증이 공복에 또는 식사 후에
유발됐는가
3.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 요인이
얼마나 있는가

이 3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심근경색 환자는 
움직이면 심장에 부담이 돼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소화기 질환은 움직여도, 
안 움직여도 통증엔 큰 차이가 없죠.

또, 공복 혹은 식사 후에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움직일 때 더 아프다면
의심해볼 수 있겠네요.
위험요인은 뭔가요?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졌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첫째, 나이입니다.

'남성 45~55세 이상 
여성 55~65세 이상'

심근경색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둘째,
심혈관 질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병력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가슴 통증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가끔 무증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관리가 더더욱 중요합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셋째, 흡연입니다.
담배는 폐암만 일으키는 게
아닙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담배는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관의 동맥 경화를 가속화 합니다.

제가 본 심근경색 환자들 중
흡연자가 상당했습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휴,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지 않거나

저 3가지 위험요인을
하나도 가지지 않았다면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그 외에도
부모님 등 직계 가족 중에
젊은 나이의 심근경색 환자가 있었다면
(남성-45세 이전, 여성-55세 이전)

가족력일 수도 있으니
항상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생활 습관은
뭐가 있을까요?

"금연! 그리고 금주, 운동,
건강한 식단입니다.

상식적으로 몸에 나쁜 행동을
안 하시면 됩니다.
(맨날 묻기만 하고 다들 안 지키시던데.ㅎㅎ)"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그리고
심근경색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응급실을 찾으세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최근 심근경색 증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은 많은 사람이 흔히 겪는 '체한 느낌' '가슴 통증'입니다. 소화기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헷갈리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심근경색 증상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스브스뉴스가 알아봤습니다.

기획 최재영, 김경희 / 그래픽 김태화 / 의학자문 박병원 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수중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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