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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식당 찾고 할인행사 벌여…"포항 경제 살리자"

<앵커>

지진으로 침체된 포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계각층이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은 외부 식당을 이용하면서 소비촉진 운동에 나섰고 상인들은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경기의 불씨를 살리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푸른 작업복을 입은 포스코 직원들이 삼계탕집을 찾았습니다.

평소에는 구내식당을 이용하지만, 지진으로 손님이 준 음식점들을 돕기 위해 일부러 온 겁니다.

포스코는 지역 식당 이용을 위해 4억 원이 넘는 별도 예산까지 마련했고 앞으로 지역 특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펴나갈 예정입니다.

[김 청/포스코 과장 : 이런 작은 활동들이 모여서 지진 피해주민과 포항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포항시와 상공인들은 다음 달 18일부터 두 달 동안 지역 상가와 숙박업소 등이 10% 이상 할인하는 행사를 열기로 하고 참가 업소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또 지역 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포항사랑상품권도 10% 할인된 가격에 300억 원어치가 풀립니다.

[손정호/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 : 평소보다 60% 이상 손님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포항시가 무엇이든 해보자는 절실한 심정에서 여러 가지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안들을 내놓게 됐습니다.]

포항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포항크루즈도 침체된 관광 경기를 살리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성인 요금을 1만 원에서 8천 원으로 내립니다.

포항시도 1박 이상 포항 관광을 신청하면 장려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를 하고 전국 단위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경제를 되살리려는 이런 노력들이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돌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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