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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15형 발사 장면 공개…김정은 "만족에 대만족"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지도한 김정은은 화성 15형 발사 성공으로 핵 무력을 완성했다고 선포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이동식 발사대에 실린 미사일이 수직으로 세워지고,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발사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발사된 '화성 15형'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성 15형은 기존의 화성 14형에 비해 2단 추진체가 두꺼워진 모습입니다.

새로운 추진체로 교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끝부분은 둥글고 뭉툭한 모양인데,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한 '화성-14형'의 뾰족한 모습과 다른 모습입니다.

9축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린 '화성-15형'의 미사일 동체는 기존 8축 차량에 실렸던 '화성-14형'보다 길이가 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위원장도 함께했습니다.

김정은은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과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화성 15형의 단번 성공에 기쁨을 금치 못하시면서 만족에 대만족이라고….]

중앙통신은 재돌입 환경에서 전투부의 믿음성을 재확증했다고 전하며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새벽 3시 18분 '화성 15형'을 평양 근처 평성 지역에서 발사했습니다.

사거리를 줄이기 위해 고각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 고도 4,475km를 기록했고, 950km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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