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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발리 휴가 갔다가 인터뷰…"저 SBS 기자인데요"

발리에서 화산활동이 발생해 이쪽으로 휴가를 떠난 분들이 지금 발이 묶여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저희 SBS 김수영 기자가 마침 이곳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역시 고립이 됐는데 직업이 기자라 현지에서 취재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만나보시죠.

발리 동쪽 옆에 위치한 섬 롬복으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난 김 기자는 발리섬 아궁 화산의 분화 가능성에 항공기 운행이 중단되면서 현지에 고립돼 있습니다.

롬복에서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낸 후 자카르타로 이동하려 했는데 발리섬 화산이 폭발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현지 외교부와 연락하고 한국인을 인터뷰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황을 빠르게 전달하는 게 김 기자의 직업이죠.

김 기자는 현지에서 지금은 상황은 어떤지 고립된 사람은 몇 명 정도 있고, 상태는 괜찮은지 등 고립된 한국인으로서 여러 가지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취재하던 입장에서 반대로 취재에 응하는 입장으로 상황이 바뀌다 보니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는데요, 어쨌든 다행히 그가 있는 곳엔 아직 화산 폭발이나 화산재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그냥 기다리면 되겠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직접 이런 상황에 놓이고 보니 망쳐버린 휴가와 환불받을 수 없는 비용 등 '직접적인 피해' 이면에 가려진 게 많았다는 걸 알게 됐고, 취재기자로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고 합니다.

우리 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전세기가 오늘(29일) 발리로 출발하는데요, 김수영 기자를 포함해 현지에 있는 관광객들이 모두 무사히 고향으로 잘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 발리 휴가갔다가 인터뷰 대상까지…"저…SBS 기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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