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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비효율적이라고?" 편견 시원하게 깨버린 기업

    한쿡엔 
    장애인 업서?
최근 스브스뉴스 카드뉴스에서
480여 명이 공감한 ‘베댓’. 

길에 장애인이 없어 
한국엔 장애인이 없는 줄 알았다는
어느 외국인의 말입니다.
길거리뿐 아닙니다.

회사에서도 공공시설에서도  
장애인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장애인의 이동권이 
제대로 보장되어 있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실, 더 근본적으로는 
장애인이 일할 권리.

즉, 사회 참여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 하고 있어서입니다.
우리나라엔 일하는 장애인이 적습니다.
장애인 중 일하는 사람은
 36%에 불과합니다.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16년 통계
장애인을 제발 고용하라고
법으로 강제해도 소용 없습니다.

공공부문 3% 이상, 
일반 기업 2.9% 이상
반드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지만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을 어기고 주요 기업이 낸 연간 부담금은 
무려 1000억 원.
왜 부담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장애인을 안 뽑는 걸까요.

“장애인이랑 일하는 거, 
사실 좀 부담스럽죠.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 A 기업 인사 담당자
그런데 말입니다.
장애인은 정말 업무 효율이 떨어질까요?

이 편견을 깬 회사가 있습니다.
2007년 세워진 포스코휴먼스.
대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1호입니다.  

전체 직원의 50%가 장애인입니다.

게다가
장애인 직원 중에서도 
보통 취업이 더 힘든 
중증장애인(47%)과 
여성 장애인(28%) 비율이 높습니다.
장애인 직원들은 
사무 지원, 세탁, IT서비스 등 
적합한 업무에 배치돼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어울려 일합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장애인 분들의 
업무 능력이 떨어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함께 일하다보니 
생각이 바뀌었어요.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고 
자기 계발에도 열정적이에요.”

- 안한나(27·포스코휴먼스 비장애 직원)
이 회사가 자랑하는 또다른 제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1:1 멘토링.
“모든 장애인이
 이곳에선 당당합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을 돕는 일도 많아요. 
 제가 도움이 될 때 정말 뿌듯해요.”
 
- 최향숙(45·장애 직원)
장애인은 효율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시원하게 깨버린 이곳은

장애 여부를 떠나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일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일하는 장애인이 적습니다. 기업들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장애인 채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편견을 깨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울려 일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기획 하대석, 이아리따 / 구성 서현빈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제작지원 포스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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