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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과목 골라 '학점 졸업'…고교학점제, 과제 산적

<앵커>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본인이 공부할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가 5년 뒤 2022년부터 시행됩니다. 하지만 양대 교원단체를 비롯해 전문가들까지 이 제도의 부작용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제도가 제대로 시행될지는 진행 과정을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조별로 북한의 도시, 광물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합니다.

한국지리를 선택한 학생들의 수업시간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직접 수강 신청을 해서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 이상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게 고교학점젭니다.

교육부는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수업은 학년 구분 없이 들을 수 있고, 토론과 실습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절대평가제를 적용하고 대학의 F학점처럼 이수, 미이수 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상곤/교육부 장관 : 내년부터 3년간 운영될 (고교학점제)1차 연구학교는 일반계열 고교와 직업계열 고교 대상으로 각 30교씩 총 60교를 지정할 예 정입니다.]

하지만 양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반대했습니다.

[김재철/한국교총 대변인 : 기존의 입시 위주 과목, 또 특히 대학교에서 반영하는 주요 과목 위주로 쏠릴 확률이 다분히 있다, 이런 점이 우려가 됩니다.]

도시와 농촌 학교간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질 우려도 있어서 치밀한 준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교육 현장의 혼란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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