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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장소 14일 만에 공개…곳곳 '총알 흔적'

<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가 지난 13일 귀순 사건 이후 14일 만에 오늘(27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JSA 남측 지역 곳곳에 북한군이 쏜 총알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군용 지프를 세우고 남쪽으로 내달린 지점입니다.

별도로 북측 경비병이 없었는데 송영무 국방장관과 취재진이 나타나자 북한군이 한둘씩 모습을 드러내 남쪽을 경계합니다.

카메라로 남쪽 방문자들을 일일이 촬영하는 북한군도 보입니다.

북한군은 추가 귀순을 막기 위해선지 귀순 병사의 지프가 걸렸던 배수로를 더 깊게 파 놨습니다.

귀순 병사가 숨었던 자유의 집 서쪽 부속건물에는 곳곳에 피탄 흔적이 있습니다.

남측 시설물과 나무에 생긴 피탄 흔적만 10발 이상입니다. 특히 귀순 병사가 쓰러졌던 곳 바로 위에도 총알이 튕겨 나간 자국이 있었습니다.

JSA 경비대대가 귀순 병사를 더 늦게 발견했다면 귀순 병사는 목숨을 건지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JSA 한국 측 대대장인 권영환 중령은 북한군과 교전 준비를 마치고 귀순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환 I JSA 한국측 대대장 : 지역 내 (JSA 경비대대의) 대비가 완전히 갖춰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귀순 작전) 현장을 찾았습니다.]

송영무 장관은 JSA 경비대대 장병들에게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 대대장의 상황판단과 조치는 적절했다"며 "유엔사 교전 수칙에 따라 언제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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